최근 올라온 동영상 중 하나가 흥미롭습니다.위의 동영상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자동차 정비소를 취재합니다. 그 곳에서는 자동차 정비사들 중 총기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노획한 기관총을 개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이들이 개조중인 기관총은 러시아군 전차나 장갑차량에서 탈거한 PKT기관총, 즉 PKM기관총의 차량 탑재용 버전입니다.기본적으로 PKM과 PKT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PKM에서 개머리판을 떼어내고 격발기구를 솔레노이드(전기로 작동되는 전자석) 식으로 바꿔 원격 격발이 가능하게 했으며 총열도 조금 더 굵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
최근 우크라이나를 공격중인 러시아군 공격헬기 두 대(각각 Ka-52와 Mi-28)가 기묘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비행중 위로 상승하면서 로켓을 위를 향해 일제사격한 것이다. 한 대만 그런게 아니라 그 뒤를 따르는 또 다른 헬기도 똑같이 행동했으니,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 나름 의도된 행동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헬기나 항공기에서 로켓을 사격할 때는 아래를 향해 쏘는게 상식이다. 지상을 사격하는 것이니까. 그런데 이들은 왜 위로 쐈을까.위에 링크된 동영상의 해설에 따르면, 실은 냉전시대 구 소련군 공격헬기 전술중에 이런 것이
위 동영상은 이미 전 세계에 공유된 영상이라 여러분도 보셨을 것이다.우크라이나측의 맨패즈, 즉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이 러시아의 공격헬기를 격추하는 영상이다.아마도 지대공 화기가 항공기를 격추하는 가장 생생하고 깨끗한 영상 아닐까 싶다. 아마도 우크라이나측에서 처음부터 지대공 미사일 매복지점 주변에 촬영 드론을 띄우고 기다렸다 러시아 헬기가 접근하자 촬영한 듯 한데, 어떻게 찍었든 이 영상이 이번 전쟁의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 중 하나가 될 것은 분명하다.동시에 이 영상은 현재 러시아 공군 및 항공기들이 처한 딜레마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지옥불 스튜' 만드는 법! 남북전쟁 시대의 전투식량 내지는 야전식량이라면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하드택', 즉 건빵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물건입니다.그런데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건빵하고는 차원이 다르죠. 지금 건빵은 그냥 '과자'고, 그 시절에는 이거 먹고 살아야 하는 '주식'입니다. 그러면 주식은 맛있게 만들까요?천만의 말씀. 하드택의 하드가 Hard라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Hard는 정말 '문자 그대로' 의 뜻입니다. 딱딱합니다. 지독하게. 물, 밀가루, 소금만으로 굽고, 한달쯤 지나면 그야말로 돌덩이처럼 딱딱해지
포가튼 웨픈 채널에서 이번에는 CZ2000 소총의 단축형 버전을 소개하네요.CZ2000은 체코가 차기 소총 후보로 만들었던 총입니다. 만든 곳은 CZ75로도 유명한 CZUB. 이제는 콜트까지 먹어치운 바로 그 CZ그룹의 핵심 기업이죠.CZ2000은 원래 체코슬로바키아가 1986년부터 차기 소총으로 개발하던 프로젝트명 "라다"의 후속버전입니다. 라다는 5.45mm탄을 사용하는 소총인데, 이 무렵이면 체코도 바르샤바 조약기구 가맹국으로는 유일하게 AK와 PKM을 채택하지 않고 완전 독자개발 총기를 유지한다는 근성(?)이 많이 깎였는지
위 동영상은 러시아의 VSS 빈토레즈 소음 저격총의 리뷰입니다. AK로 유명한 "AK가이" 브랜든 헤레라가 폴레나 택티컬과 조인해서 만들었네요.VSS 빈토레즈는 사실 게임등을 통해 잘 알려진 만큼 색다른 총은 아닙니다만, 미국 내에 있는 합법품은 극히 드뭅니다. 이 총은 그 드문 물건 중 하나라네요. 합법적으로 들여와도 좋은 키트 상태(리시버등 일부 주요부품은 절단한 분해상태)로 들여온 뒤 합법적인 제조 자격을 가진 AK가이 본인이 기를 쓰고 되살렸다고 합니다. 물론 민수용이니 단발 only.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총은 제
소음 박격포라는 장르는 많은 분들이 생소하실 것이다. 소음총은 있어도 소음 박격포?사실 생소할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 실용화한 나라는 러시아밖에 없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2B25 박격포가 바로 현재 실용화된 흔치 않은 소음 박격포 중 하나다.소음 박격포의 원리는 사실 꽤나 오래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꼬챙이 박격포’(Spigot Mortar)라고 불리는 장르의 파생형이기 때문이다.꼬챙이 박격포의 원리는 이미 1차 세계대전 때부터 실용화됐고, 2차 대전중에는 영국이 이를 받아들여 몇가지 무기를 실전배치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전
미국의 총 예수님(응?), 포가튼 웨픈 채널의 이안 맥컬럼이 이번에도 참 흔치 않은 총을 소개하네요. 아마도 세계 최초의 레이저 사이트 장착 소총이 아닐까 싶은 물건 되겠습니다.지금은 슈어파이어라고 다들 알고 있는 그 회사. 원래 이름이 레이저 프로덕츠인건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1979년부터 레이저 사이트를 총에 얹어 판매하기 시작한 이 회사는 그 뒤로 제품 라인업을 넓혔고, 오래지 않아 AR-15에도 레이저를 얹습니다.그게 바로 LPC-16인데요. 위 동영상 캡춰 사진이 당시의 광고라고 합니다. 그냥 있는 총에 적당히 레이저
미국의 데저트텍에서 새로운 AR용 하부인 콰트로 15를 내놓았다.AR용 하부 리시버는 하늘의 별 만큼이나 흔하지만, 이건 보통이 아니다. 데저트텍에서 새로 만든 53연발 탄창인 쿼드맥 53 전용 리시버이기 때문이다.쿼드맥-53은 53연발 탄창으로, 4열 장전식이다. 하지만 기존의 4열 장전식 탄창들과 달리 탄 밀대(팔로워)와 스프링이 단 하나라 고장및 파손(특히 소음기 사용시에 예상되는 탄매 유입에 의한 고장)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메이커의 설명이다(실제로 그런지는 검증 필요).이런 구조가 가능해진 이유는 바로 이 탄창에 맞는 전용
메이커인 NAMMO사가 업로드한 홍보 동영상. 2020년 업로드. 노르웨이의 탄약업체 NAMMO는 현재 2중목적 무선입력식 공중폭발 고폭탄(HEDP-RF)를 생산중이다. 수년 전 처음 공개된 이 탄약은 40x53mm, 즉 40mm 고속유탄발사기용 탄약(보병용 유탄발사기로는 쓸 수 없음)으로, 공중폭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리만 입력하면 원하는 곳에서 공중폭발시킬 수 있다.하지만 2중목적 고폭탄, 즉 HEDP라는 분류에 걸맞게 이 유탄은 필요하면 표적에 직격시켜 장갑판이나 콘크리트등을 뚫고 그 뒤의 적에게 피해를 주는 관통능력(성형작
일단 제목은 낚시 맞습니다. 이 총은 북한의 저격보총이 아니라 유고슬라비아의 M76이니까요.하지만 동시에 아주 거짓말은 아닙니다. 이 총은 루마니아의 PSL과 함께 현재 서방세계에서 민간인이 입수 가능한 총들 중에는 가장 북한의 저격보총에 가까운 총이기 때문이죠.북한의 저격보총은 기본적으로 루마니아의 PSL을 모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PSL도 M76도 기본적으로는 "드라구노프처럼 보이지만 실은 AK를 뻥튀기"한 총이고, 제원도 유사하며, 사용탄종의 위력과 사거리, 정밀도 모두 기본적으로 유사합니다. 장착된 스코프도 4
최근 유튜브등에서 아프가니스탄의 헬리콥터 추락영상이 공유되고 있다.이 영상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 아프간군 소속이던 MD530 헬리콥터가 비행중 추락하는 영상이다.해당 헬기들은 아프간군이 운용하다 현재는 탈레반에 의해 운용중인데, 탈레반측은 자신들의 운용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블랙호크나 MD530등의 헬기를 비행시키는 모습을 드물지 않게 노출시켜온 편이다.하지만 미국의 지원이 끊어진 상황에서 정상적인 유지보수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의문이고, 또 실력있는 조종사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겨울의 실총 유튜버: 밖에 나와서 애꿎은 총을 얼리고 자신도 얼어붙는다.“그놈의 조회수가 뭔지…”원래 혹한기가 되면 추운데 사는 실총 유튜버들은 조회수 벌려고 밖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애꿎은 총들 고생시킨다. 그러나 덕분에 우리는 어느 총이 추위에 강한지 알 수 있다.개런드 썸도 예외없이 눈 속에서 고생했는데, 수많은 소총들을 얼려봤다.일단 1차 테스트에서는 총에 물을 살살 뿌린 다음 얼려서 어떻게 되는지 봤는데, 현실에서 총이 혹한에서 얼어붙는 수준은 이 정도가 가장 현실적일 듯 하다. 그리고 그 결과는?일단 AR계열은 예상보다 나
수년 전, 시리아에서 촬영된 동영상 하나가 나름 화제가 된 일이 있다.시리아의 도시 락카 주변에서 촬영된 이 동영상은 당시 현장에서 시리아 반군에 협력하며 IS축출 작전을 수행중이던 프랑스 특수부대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영상에서는 IS가 발진시킨 자폭 차량이 프랑스군 진지를 향해 돌진하는 것이 보여진다.이 영상에서는 .50구경 저격총등의 소화기 사격으로 저지를 시도하지만, 방탄이 된 듯한 자폭차량은 꿈쩍도 하지 않고 계속 돌진해 1,400m지점까지 돌진한다. 그러자 프랑스군은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첫 발은 빗맞지
미국의 하이저 디펜스가 만든 PAK1, 즉 포켓 AK(Pocket AK) 1은 포켓 피스톨 크기의 데린저 스타일 권총에서 무려 7.62x39mm, 즉 AK소총용 탄을 쏠 수 있게 만든 무시무시한 권총이다. 이 총을 AK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건스미스 "AK가이" 브랜든 허레라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위).그러나 평가는 -예상대로- 최악이다.일단 단 한발 밖에 못 쏘지만, 그나마 그 한발 쏘고 나서 탄피 배출도 보시다시피 제대로 안된다. 탄피가 약실에 붙었는지 망치로 한번 때려야 열리고, 열리고 나도 꼬질대로 쑤셔야 비로소
래리 빅커스가 새로 올린 동영상은 AK 기본분해/결합입니다.특별한 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기초도 늘 중요하죠.자막 없이 보고 따라해도 될 정도로 AK의 직관적인 면모를 알 수 있습니다만, 눈여겨 볼 부분들.1.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그래도 강조하는건 '탄창 빼고, 약실 비었나 확인하고 분해 시작하기'.2. 1분 39초~45초 사이에 보시면, 총열 윗덮개 고정 레버가 뻑뻑할 때는 노리쇠뭉치 뒤로 고정 레버를 살살 쳐가며 움직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이래도 된다는게 AK의 터프함의 증명인 듯? 물론 살살 치라는걸 보면 흠집
링크된 동영상은 미국의 한 앤틱 건 딜러가 올린 것으로, 정말 콜렉터들이 찾는 '성배'들이 나옵니다.바로 2차 세계대전 초기에 생산된 독일 군용 총기들로, 사용감이 아주 적은 깨끗한 물건들이죠. 공장에서 갓 출고된 상태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어떤 사연으로 그 호된 전쟁통에 이토록 곱게 지내다 종전을 맞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런 물건들은 루거 권총의 경우 몇만 달러의 호가를 부르는 경우가 당연시될 정도입니다. 여기 이 총들은 나중에 재생 과정도 안 거친, 그야말로 오리지널 상태 그대로고 부품 전부의 일련번호도 일치하므로 콜렉터
9홀 리뷰의 해당 동영상 미국의 유튜브 채널 9홀 리뷰에서 흥미로운 동영상을 내놓았다. 바로 NATO가 2000년에 주최한 PDW비교평가에 대한 것이다.주지하다시피, 원래 NATO가 PDW를 요구한 배경에는 구 소련의 공수부대나 특수부대(스페츠나즈)가 후방까지 침투할 때 후방의 비전투 병력들도 이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화력을 발휘하면서도 동시에 비전투 병력 특유의 임무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컴팩트한 개인방어화기(PDW)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라는게 통설이다. 과연 이 통설이 맞느냐는게 이 동영상에서 던지는 질문이다.해당
1. 콜트의 M4카빈은 3점사 버전, M4A1카빈은 3점사 대신 완전자동(풀오토)가 들어간 버전이죠. 뭐 이거야 대부분 잘 아실 부분. 1994년부터 일선 특수부대들에 운용을 시작한 물건입니다.2. M4A1은 2010년대부터 일선 부대에 기본적으로 들어가지만, 그 전에는 거의 특수전 사령부 한정 아이템에 가까웠습니다. 1990년대~2000년대 초 까지만 해도 완전자동은 일반 부대에서는 탄 낭비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정작 실전을 겪어보니 전투의 대부분은 단발이고 정말 급할때는 점사가 아니라 완전자동으로 긁어야 하더
예수님 풀오토 쏘신다(응?) HK51혹은 MC51로 불리는 이 총은 흔히 생각들 하는 것과 달리 HK정품이 아니다. 미국의 건스미스 빌 플레밍이 만든 커스텀으로, 군이나 경찰에서 쓰는 곳은 거의 없고 사실상 미국의 민수 시장에만 존재하는 애매한 혼종(?)이다.이런저런 자료들에 의하면 이 총은 영국의 FR오드넌스라는 업체가 1980년대 중반 언저리에 영국 SAS및 SBS의 의뢰를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간단하게 말해 G3를 최대한 짧게 만든 것이다. 당시 사용한 MC51이라는 이름은 HK가 과거에 사용하던 제품번호 법칙을 그대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