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릴 열도에 배치된 것과 동형의 러시아제 해안방어용 지대함 미사일, K300P
쿠릴 열도에 배치된 것과 동형의 러시아제 해안방어용 지대함 미사일, K300P

"일본을 공격한다!" 가 현실이 될 뻔 했다.

푸틴이 일본 공격을 기획했다는 외신보도( 링크) 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FSB의 내부 고발자가 누설한 내용을 토대로 2021년중 푸틴이 일본에 대한 공격을 기획했다고 한다.

여기에 따르면 푸틴은 영토분쟁이 있는 일본에 대해 국지적인 공격을 가하고, 동시에 대대적인 선전전을 통해 일본을 "나치 국가"로 비난하면서 공격을 정당화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작년 8월에는 RT등의 러시아 관련 매체들이 일본에서 과거에 소련군이나 제정 러시아군등을 상대로 벌인 만행에 대한 비난 기사가 여러건 쏟아졌는데, 이게 다 공격을 위한 밑밥이었다는 것.

하지만 일본에 대한 공격은 취소되었고, 몇달 뒤에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이유로" 공격 대상이 우크라이나로 바뀌었다는게 기사의 내용이다.

독자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러시아는 구 소련이 2차 대전 직후 일본으로부터 빼앗은 영토들 때문에 일본과 마찰을 수십년째 빚고 있다. 특히 쿠릴 열도 가장 남단의 4개 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러시아와 일본간에 영유권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일본이 말하는 '북방 4개 섬'이 바로 이것).

러시아가 일본의 어디를 어떻게 공격할 속셈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미국과의 직접적 충돌이 우려되는데다 현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전력으로는 미국은 둘째치고 일본 해자대도 상대 못할 수준인 만큼  실제 공격이 이뤄졌으면 얼마나 제대로 됐을지는 정말 알 수 없다.

 

참고로 현재 러시아는 문제가 되는 4개 섬의 수비 병력도 대대적으로 빼서 우크라이나에 투입하는 실정으로, 이제는 거꾸로 일본이 이 곳에서 무력충돌을 시도한다면 러시아가 제대로 막아낼 수 있겠냐는 의문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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