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으로 분석하는 소녀전선의 전술 인형들

담당: 만렙 향해 달리는 청정수 지휘관 이준규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굴하지 않고 철혈 공조의 인형들과 전투에 여념이 없을 지휘관 제군!

우글우글 몰려드는 철혈의 인형 병기와 프롤러 밥솥, 디너게이트 철댕이 같은 적들을 보며 절실히 필요해지는 것이 바로 RF(라이플) 아니겠는가?! 철혈 헤드 샷 쌉파서블

대열 후미에서 접근하는 강력한 적 인형들에게 가장 먼저 치명타를 날려주는 RF는 그 타격력과 우선 목표 공격력 때문에 선호되지만, 어느 것이 좋은지, 어느 것을 먼저 키울 지로 많은 지휘관을 고민하게 만드는 전술 인형 병종이기도 하다. 그냥 소대에 다 RF만 집어넣고 FLEX 해버렸지 뭐야?!

미 육군 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의 제복을 연상시키는 스프링필드 M1903의 기본 전투 상태.
미 육군 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의 제복을 연상시키는 스프링필드 M1903의 기본 전투 상태.

멋진 일러스트로 팬이 많은 춘전이 스프링필드 M1903(중국에서는 영문명을 그대로 한자화해 春田이라 부르면서 한국에서도 애칭으로 '춘전'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은 미국 RF를 대표하는 총기로, 예쁜 외모만큼이나 제대로 된 능력을 뽑아내자면 고생을 좀 해야 하는, 만만하지는 않은 전술 인형이다. 그 함정에 빠진게 바로 접니다

게임 내 스프링필드 M1903의 일러스트를 보자면, 처음 나왔을 때의 스트레이트 핸들 스톡이 아닌 타입 C(손잡이 부분이 권총 손잡이 형태의 제1차 대전 이후 개량형) 스톡이 달린 M1903A1의 모습을 하고 있다. 깨알같은 덕심 발휘하는 우중 대표

복장은 미 육군 사관생도복이 모티브가 아닌가 싶은데, 색상은 회색이 아닌 청색으로 어레인지 되었다.

스프링필드 M1903은 4성인데 비해서 제조가 그리 어려운 편도 아니고, 그림이 예뻐서 나오면 바로 키우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제대로 효과를 보자면 스프링필드 M1903 전용 장비인 사격 경기용 철갑탄(사격 경기용 M1903 내셔널 매치나 M1903 NRA가 존재하는 실총의 특성을 반영한 듯)을 파밍해 장착시키고 장비 강화를 거듭해서 최고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 볼트 액션 RF답게 훈련이나 강화를 하기 전에는 기본 성능이나 사속이 애매하다는 점등이 난제인 것이다.

소녀전선의 전술 인형과 콜라보레이션 기사에 사용된 그림. 일반 소총으로 쓰인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저격총으로 재탄생한 제2차 세계 대전을 지나 1960년대까지, 스프링필드 M1903 소총과 함께 사용된 군복들을 소개했다.
소녀전선의 전술 인형과 본지의 콜라보레이션 기사에 사용된 그림. 일반 소총으로 쓰인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저격총으로 재탄생한 제2차 세계 대전을 지나 1960년대까지, 스프링필드 M1903 소총과 함께 사용된 군복들을 소개했다. 그림: 이준규 기자

Kar-98K나 모신 나강 M1891과 비슷한 문제로, 소녀전선을 오래 하며 이 문제를 돌파한 물이 고이다 못해 석유가 된 베테랑 지휘관들이 풀 셋업한 스프링필드 M1903으로 대활약하는 영상 등을 보며 청정수 신입 지휘관들이 스프링필드 M1903에 대한 환상을 갖는 것도 사실이다.

키우는 난이도로 보면 사실상 엔드 컨텐츠인 셈으로, 춘전이가 이럴 리가 없다능! 스프링필드 M1903를 아낀다면 각오를 하고 달려 들라고 한마디하고 싶다.

스프링필드 M1903를 운영해보면 가장 먼저 벽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속.

M14 같은 3성인데 4성보다 낫지 말입니다?! 반자동 RF가 30/43을 찍을 때 4성인 스프링필드 M1903은 21/32를 찍게 되니, 키우는 과정에서는 이 사속이 안 올라가 베개를 눈물로 적시는 고충을 느끼는 지휘관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이는 같은 4성대 볼트액션식 RF와도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라서 스프링필드 M1903에 선뜻 손을 못 대게 하는 이유 중 하나.

이건 영화 [세일러복과 기관총]이 아니라 [드레스와 라이플]! 2017 소녀전선 1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등불 아래의 여왕] 스킨이다.
이건 영화 [세일러복과 기관총]이 아니라 [드레스와 라이플]! 2017 소녀전선 1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등불 아래의 여왕] 스킨이다.

주 특기는 처음에 10초부터 발동이 되는 [저격 개시].

가장 원거리의 표적에게 필살탄을 날리는 것으로, 레벨에 따라 3~6배의 일격 대미지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난제에도 불구하고! 소녀전선의 전술 인형들은 성능만을 보고 키우는 것이 아니기에... 나의 춘전이는 그렇지 않다능!! 애정을 듬뿍 담아 스프링필드 M1903을 풀업하기 위해 지하철이나 버스 속, 혹은 방안에서 스마트 폰을 들고 열심히 불타는 버튼 연타 찍고 있는 지휘관들이 있을 것이다. 너어는 진짜 공부도 안하고!! 등짝 스매시!

전투에서 승리했을 때 스프링필드 M1903이 보여주는 멋진 윙크와 경례 총 동작은 이런 노력을 보상받는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

[소녀전선]에서의 스프링필드 M1903 활용법을 잘 분석한 영상. 제작자가 꽤나 밀덕인지 실제 총기에 대한 해설도 간결하게 잘 해 놓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월간 플래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