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서방제 최첨단 지뢰들이 원조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프랑스가 원조한 HPD-2A2라는 지뢰다.
이 지뢰는 대전차 지뢰다. 하지만 밟으면 터지는 평범한 지뢰가 아니다. 흔히 말하는 ‘스마트’ 지뢰다.
이 지뢰는 일단 적 차량을 자기장으로 감지한다. 즉 직접 밟지 않고 그 위에만 있으면 터진다는 것이다(대략 8톤 이상의 차량부터 작동). 게다가 단순히 폭발력만으로 파괴하는게 아니다. 탄두는 자가단조 탄두로, 폭발하면서 관통자를 형성해 적 차량의 하부를 뚫고 내부를 파괴한다.
HPD-2A2의 경우 관통력이 무려 150mm에 달한다. 즉 현존하는 전차나 장갑차량 중 이걸 막을 수 있는 차량이 없다. MRAP차량이라도 직접 하부를 관통해버리는 이런 지뢰는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다.
게다가 자기장에 감응하는 스마트 지뢰인 만큼, 지뢰탐지기에도 반응해 버리며 상대가 이걸 파내거나 들어올려도 터지는 제거 방해 기능까지 있다. 대신 30일 뒤에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는 타이머(자폭하는 듯 하지만 확실한건 모르겠음)가 내장되어 있어 전쟁 뒤에 남아서 민간인에 피해를 입히는 일이 없게 만들어졌다.
2006년 시점에 이미 40만발이 만들어졌고 벨기에와 노르웨이등 NATO국가들이 사용중이며 스위스에서는 라이센스 생산까지 이뤄졌다. 우크라이나에서 사용중인 이 지뢰는 이미 몇 대의 러시아 전차와 장갑차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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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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