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최근 SNS상에 공개된 조지아인 의용병으로, 우크라이나측에 지원해 싸우고 있다.

 그런데 그가 들고 있는 소총은 잘 보면 러시아제도 우크라이나제도 다른 동유럽제도 아니다. 바로 중국제다. 중국의 56-1식 소총이다.

물론 중국제 56식이 거의 전 세계에 퍼져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근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이건 어찌 된 일일까. 설마 중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수출하는걸까.

그건 아니다. 이란이 지원한 것이다.

물론 이란이 원해서 한 것은 아니다. 원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배로 옮겨지다 미 해군의 검문으로 몰수당한 것이다. 그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넘겨준 것이다. 즉 이란은 '비자발적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하게 된 셈이다.

이란의 '비자발적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은 이것만이 아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으로부터 원조받은 82mm 박격포 사용 모습을 SNS에 올렸는데, 이것이 이란제라는 것이다. 심지어 이 모델은 후티 반군 원조를 위해 특별히 생산된 HM-19로, 원래 이란이 만드는 81mm 구경의 HM-15를 예멘에서 흔한 82mm 포탄에 맞게 재설계한 버전이다. 

물론 이것 역시 미 해군에 의해 압수된 뒤 우크라이나로 보내진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다만 이란이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원조할 턱은 없으니, 자발적으로는 러시아에 대해 원조를 진행중이다. 이란제 포탄이나 RPG-7등이 러시아에 보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에는 러시아가 자국의 드론 부족을 메꾸기 위해 이란으로부터 수백대의 드론을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또 이란은 S-300 지대공 미사일과 유사한 성능의 자국산 지대공 미사일인 바바르-373도 러시아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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