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90M, 우크라이나에서 첫 격파 T-90M Destroyed in Ukraine

2022-05-06     월간 플래툰
수년 전 러시아 전승절 퍼레이드에 참가했던 T-90M. 위키피디아
최근 트위터에 올라온 격파된 T-90M. 잘 보면 포탑 뒤 적재함이나 상부의 RWS추정 구조물등으로 짐작을 어렵잖게 할 수 있다.

지난 4월 말, 러시아군이 현역으로 실전배치한 전차 중 가장 첨단인 T-90M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것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약 1주일 정도 지난 5월 초에 최소한 1대가 격파된 것이 우크라이나측 SNS에 사진이 떠 확인되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의 보도 장면을 캡쳐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은 최신전차라고 해도 치열한 전면전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음을 보여준다. 현재 이 사진이 찍힌 장소는 하르키우 인근으로 알려졌는데, 러시아군이 처음 투입한 사진이 공개된 곳도 하르키우 인근이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전선에서 반격을 실시중으로, 그 과정에서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무엇에 파괴되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대전차화기인지 포격의 직격인지도 알 수 없다. 다만 화재 발생이 분명히 있던 것으로 보이니 내부 유폭도 있었던 듯 하며, 얼핏 보면 러시아 전차의 고질병중 하나로 지목된 '포탑사출'은 없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잘 보면 포탑이 한번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자리가 어긋난 것처럼 보인다. 이를 보고 장갑 증가등으로 포탑이 무거워지면서 다른 전차들처럼 멀리 날아가지 못했을 뿐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 사진 하나만으로 T-90M의 성능이 어떠네 저쩌네 논하기는 이르다. M1A1이나 M1A2도 상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불덩이가 되곤 하니 말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최신형 전차도 결국 소모품으로 희생될 수 밖에 없는 치열한 양상이라는 점은 분명한 듯 하다. 아울러 러시아 입장에서도 많아 봐야 100대가 안되는 숫자만 배치된 물건이 벌써 소모되기 시작한 것이 속이 꽤 쓰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