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자국 공군의 미그 29의 사진을 공개했다.

정확히는 트위터에 아래와 같은 문구와 함께 말이다.

"새로운 날- 새로운 도전"? 과연 무슨 뜻일까.

보통은 뭔가 새로운 무장이 달려 있어야 화제를 불러 모을텐데, 이번에는 반대다. 아무 무장도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장은 없지만, 딱 하나 다른 점이 있다. 무장 파일론이 다른 것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날개의 파일론 6개 중 가장 동체쪽에 있는 파일론에 기존에 못 보던 무장 장착용 레일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꽤 높은 해상도의 사진에도 불구하고(인터넷에서 공개하는 사진으로서는 흔치 않게, 원본 사진은 300dpi로 되어있었다), 이 레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사진만으로는 정확히 어떤 레일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의 미그 29에는 이미 1년 가까이 HARM미사일이 운용되고 있으나 이 레일은 HARM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그 29용 HARM레일은 이미 사진이 공개되었고 이렇게 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아래 사진 참조).

일부에서는 암람같은 서방제 공대공 미사일을 통합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사진만 봐서 확실하게 알 수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만 꽤 중량이 나가는 부착물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무장 장착용 섀클(실제 무장을 붙드는 고리)가 상당히 큼직하고 네 지점에서 붙잡는 것으로 추정되는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무장이 아니라 전자전 포드를 장착하기 위한 레일 아니냐고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아닌게 아니라 네 지점으로 고정되는 섀클은 전자전 포드 장착에 많이 쓰이는 방식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현 단계에서는 알기 힘들지만, 뭔가 새로운 것이 미그 29에 추가로 장착되는 것 같다. 두고 보면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있을것 같다.

저작권자 © 월간 플래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