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스텔레이션급이 죽었다. 미 해군의 차기 호위함으로 진행중이던 컨스텔레이션급이 아직 초도함 진수식도 못한 상황에서 프로그램의 사실상 취소라는 최후를 맞은 것이다. 비록 초기 건조함 두 척은 조선사와의 계약때문에 끝까지 완성하지만, 건조가 확정되어있던 그 이후의 네 척을 포함한 나머지 함정들은 취소된 만큼 실질적으로 프로그램 전체의 취소나 다름없는 것이다.이것으로 미 해군에 32척 건조를 꿈꾸다가 세 척만 완성된 줌왈트급, 52척 도입 계획이 32척으로 줄어들고 그나마도 일부 함정들은 조기 퇴역이 진행중인 LCS(연안전투함)에 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이 퇴역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10월 말에 나온 외신 하나가 새로 주목받고 있다. (링크) 폴란드 한 매체의 10월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10월 7~9일 사이에 폴란드에서 개최된 방산 전시회 '발트엑스포' 에서 한화오션측이 폴란드에 "자사의 잠수함을 선정할 경우 신조 잠수함이 인도될 때 까지의 공백을 메꿀 수 있도록 한국 해군에서 2025년 연말에 퇴역하는 209급 잠수함을 말끔히 정비해 2027년까지 인도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폴란드는 현재 신형 재래식 추진 잠수
우리나라에서 드디어 퇴역 잠수함이 나온다. 지금까지 특수전용의 잠수정들은 퇴역한 일이 있어도 본격적인 잠수함이 퇴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퇴역하는 주인공은 11월 19일자로 마지막 항해를 실시한 장보고함이다. 장보고급 1번함이자 우리 해군 최초의 잠수함으로, 퇴역 자체도 곧 이뤄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1991년 진수한 이래 34년에 걸친 장보고함의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일반 수상함정의 경우도 30년쯤 되면 퇴역이 진지하게 고려되기 시작하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장보고함의 퇴역은 지금 시점이면 예정된 수순인 셈이다. 실제
최근 일본에서 제식소총인 20식을 납품하는 호와 공업이 인스타그램에 색다른 사진을 올렸다. 20식 소총인데 기존에는 없던 형식으로 상당한 커스텀이 되어있는 모습이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레일이다. 아직 도색이 안된 상태라 레일 부분이 더 눈에 띄는데, 기존의 20식 핸드가드 레일보다 더 연장되어있다. 20식은 레일이 상대적으로 짧아 액세서리 부착의 폭에 다소 제약이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 문제가 이 새로운 레일에서 더 개선되어있다.또 다른 부분은 개머리판이다. 개머리판은 맥풀의 MOE 카빈스톡 일본이니까 모에 으로 바뀌어있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미국은 원래 예정되어있던 E-7 조기경보기 도입을 취소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도미노 효과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어떻게 보면 첫번째 효과는 우리나라에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2차 조기경보기 4대 도입 사업에서 E-737 피스아이, 즉 E-7의 우리 공군 도입 버전의 제작사인 보잉이 6월 30일에 마감된 4차 입찰에서 자사 후보기종인 E-7에 대해 “입찰을 했지만 안 한것과 다름 없는” 태도를 보이면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보잉은 입찰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탈락했던 3차 입찰 당시
조선시대 가장 비극적인 왕을 꼽으라면 17세에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단종이 있다. 그리고 상품에서 가장 슬픈 일 중 하나가 바로 단종이다. 그 둘은 딱히 관계는 없지만 어쨌든 이번에 총기 업계에 깜짝 놀랄 단종(…) 상황이 벌어졌다. 바로 글록의 거의 모든 모델들이 단종됐다는 소식이다.갑작스러운 이 소식은 구체적으로는 이렇다. 글록은 사실상 거의 모든 현 판매 총기들을 11월 30일에 단종시킨다는 것이다. 예외가 되는 제품들은 흔히 말하는 슬림 라인, 즉 G42, G43시리즈, G48 시리즈로 이 모델들은 단종되지 않고 계속 생산
1. SCAR 단종 뉴스를 다뤘는데, 정확히는 SCAR의 완전 단종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SCAR시리즈중 '민수용' 버전(미국시장 포함)의 단종이고, 군경용 버전은 단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군경용 버전이 단종되지 않은 것은 기본적으로 민수용과 달리 군경용은 "재고를 쌓아놓고 주문 들어오면 언제든 출고하는" 방식으로 판매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문 취소등으로 납품해야 할 총기가 출고되지 못하는 등의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군경용 총기는 관리문제등으로 인해 제작사가 재고를 비축하지 않는 방식, 즉 주문이 들어와야 그 때 제작하
FN이 SCAR의 생산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FN의 발표에 의하면 SCAR계열 총기 전부가 생산이 종료되었으며 이미 시중에 출고된 재고 이외에는 판매도 안한다고 한다.SCAR의 단종은 몇달 전부터 소문으로 돌던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원래의 소문은 SCAR 16이나 17등 상대적으로 오래된 모델들만 단종되고 SCAR 20계열처럼 새로운 버전은 얼마간 더 생산될 것이라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전 모델의 완전 단종이 이뤄진 것이다.SCAR는 한동안 FN의 대표 소총이었으나 최근 10년 사이에는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시콜스키(현 록히드 마틴 자회사)가 최근 진행중인 미국의 방산전인 AUSA 2025에 입 쩍 벌린 무인 블랙호크를 공개했다.진짜 이 기체는 입 쩍 벌린 무인 블랙호크라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그냥 그거니까.간단하게 말해서, 이 기체는 미 육군이 쓰던 UH-60L을 시콜스키측이 무인기로 개조한 다음 필요없어진 조종석을 전방 출입구로 개조해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 것이다. 이미 UH-60L의 무인비행 자체는 실시한 상태고, 이 기체도 모양만 있는 목업이 아니라 실제 비행이 가능한 개념실증기체라고 한다.이렇게 만든 이유는
지난 9월 2일, 일본에서 면허생산된 최초의 AMV 장갑차 납입식이 거행되었다고 한다. 이 장갑차는 자위대 위장도색이 칠해진 상태로 납품되며, 2025~2026년 사이 총 26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자위대 총 납입량은 810대이며, 초기 분량은 부품 대부분이 수입이지만 곧 국산화율을 크게 높일 예정이라고 전해진다.AMV는 핀란드 파트리아사에서 만든 차륜식 장갑차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차종중 하나이다. 원래 일본은 이 장갑차를 수입하지 않고 독자적인 차륜식 장갑차를 만들어 90년대부터 사용하던 96식 차륜식 장갑차를 대체하려 했으나
미국의 벤처기업인 래디아(Radia)에서 세계 최대급의 군용 수송기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 ‘윈드러너’로 불리는 이 수송기는 아직 미 공군에 의해 예산이 승인된 사업은 아니지만 나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현실이 될지 어떨지는 미지수다.윈드러너는 일단 계획대로 된다면 진짜 거대하다. 길이 108m, 날개폭 80m라는 크기는 세계 최대의 수송기였던 AN-225 ‘므리야’(길이 84m)보다도 큰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거대함에도 불구하고 래디아측은 ‘정식 개발이 지금 시작된다면 2030년 무렵에 실전배치가 가능할 정도
최근 인터넷에 ‘테무에서 산 하이마스’ 라는 이름의 애매한 디자인을 한 다연장 로켓의 사진이 올라왔다. ‘테무에서 산’ 이라는 표현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이 ‘하이마스 참칭자’는 하이마스의 스타일은 하고 있으나 이래저래 빈약하게 생겼고, 특히 차대 부분은 원래 7톤급 차량을 사용하던 하이마스와 달리 2.5톤도 안될것처럼 보이는 빈약한 트럭으로 바뀌어있다.이렇게 보면 진짜 중국이 하이마스를 흉내내면서 훨씬 빈약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대륙의 짝퉁’짓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이것이 결코 우습게 볼 상황이 아
브라질에서 최근 글록 소총의 홍보자료가 배포되면서 글록 소총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도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추정이 돌고 있다.글록 소총은 GR115라는 이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GR은 글록 소총(Glock Rifle), 115는 총열 길이(11.5인치)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브라질은 최근 주 경찰이나 일부 군 특수부대들에서 구형화된 무장을 교체하려는 경우가 보이는데, 실제로 크로아티아 HS프로덕트의 신형 SMG인 쿠나도 브라질 경찰이 1번 고객이었다.글록 카빈은 사실 이번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2023년까지
현재 미국에서 P320에 대한 거부반응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단지 일반인들뿐 아니라 각 지역 경찰을 비롯한 사법기관들에서의 거부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최근에는 사법기관들 중 P320계열을 쓰다가 사고를 직접 겪거나 겪지 않아도 예방 차원에서 P320 사용을 중지하는 곳들이 늘고 있으며,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이민국이 P320계열 사용 중지를 선언했다.그런데 P320을 버린 곳들은 뭘로 바꿀까? 구관이 명관이라고, 가장 확률 높은 곳은 역시 글록 아닐까 싶다(아이러니컬하게도, P320이 한참 사법기관들에 보급될 때 P320이
사이버트럭 출시 초기, 일부 테슬라 애호가들은 사이버트럭이 군용으로도 얼마든지 쓰일 수 있다는 주장까지 하며 이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한바 있다.그런데 이분들의 바램이 실현된것 같다. 미군이 정식으로 구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정확히는 미 공군이 구입을 계획하는 것인데, 어쨌든 미군이 정식으로 구입하는 것이니 '미군의 군용차량'이 된 것 아닐까. 즉 사이버트럭이 군용으로도 충분히 쓸만하다는 몇몇 분들의 주장이 실현된 셈이다....다만 그 분들이 생각하는 '군용' 과는 용도가 전혀 다르지만 말이다.현재 미 공군에서 이 차량을 구입하
호주(오스트레일리아) 해군의 차기 호위함 사업에 일본 모가미급이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우선협상 대상에 올랐다. 즉 거의 채택된것에 가까운 상황이다. 물론 변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이 아예 엎어지거나 하지 않는 한 모가미급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정확히는 모가미급이 아니라 모가미급을 베이스로 호주의 요구사항에 맞춘 호주형 버전이겠지만, 어쨌든 일본의 군함이 해외에 수출되는 것은 2차 대전 이후에는 처음 있는 일이다(2차 대전 이전에는 태국에 군함을 수출한 사례가 있음).이번에 호주 수출이 성사된 배경에는 후보들 중 가장
미니건이 최근 대 드론용 화력으로 여러 나라에서 검토되는 가운데, ‘본거지’인 미국에서도 전차의 대 드론 방공용으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미 육군은 7월 24일자 사진을 공개하면서 텍사스 주 포트 블리스의 제1 기갑사단 소속 제1 기갑여단전투단(1ABCT)의 M1A2 Sep(V)3 전차에 미니건이 거치되어있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는 미니건이 탄약수용 해치의 레일에 설치되어있다. 이곳은 원래 M240 기관총이 거치되어 탄약수에 의해 수동으로 사격되던 자리인데, 사진에서도 탄약수로 추정되는 요원이 수동으로 잡고 자세를 취
키이우 상공에서 7월 11일(현지시각)자로 An-124 한대가 비행하는 것이 목격됐다. 이 비행이 주목받는 이유는 2022년 2월 이후 수송기나 여객기같은 비전투 대형 항공기가 키이우 상공에서 비행하는 모습이 사실상 처음 목격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체로 봐도 이런 종류의 기체가 비행하는 사례 자체가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 매우 드물어졌다. 우크라이나 상공은 현재 민항기의 취항이 중지된 상태고, 해외 VIP들도 폴란드에서 기차로 갈아타고 육로로 우크라이나 영내에 들어올 정도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상공의 제공권을 러시아가 장
ICE, 즉 미 이민국이 요원들에게 7월 9일자로 P320C및 기타 모든 P320의 휴대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발표했다.미 이민국은 2017년부터 기존의 권총들을 P320C로 교체해 제식으로 운용중이었지만, 오발사고 논란등으로 P320계열 전체의 사용을 중지하고 긴급하게(공문에 따르면 10일 이내에) G19 MOS를 도입해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지난 3월, SIG 사우어 측은 'P320이 방아쇠를 당기지 않아도 발사된다는 주장은 중상모략이고... 이 논란은 오늘 끝났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오히려 이 발표는 논란을 끝내기는 커녕 불을
조기경보기 2차 사업에서 보잉이 제안서를 내지 않음으로써 E-7이 자동탈락된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보잉측은 “우리 아직 안 끝났다”는 발표를 냈다.보잉측은 최근 관계자를 통해 “우리는 FMS(대외군사판매) 절차를 통한 추가 E-7 공급 제안에 대해 미국 정부, 대한민국 공군,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을 계속 지원하는 중” 이라고 입장을 밝힘으로써 아직 사업에서 빠져나간게 아님을 밝혔다.비록 보잉이 가장 최근의 입찰에 제안서를 내지는 않았지만, 대신 미국 정부를 통해 ‘기존에 제출했던 제안서 내용과 가격이 유효하다’는 문서를 냄으로써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