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군이 기묘한 탄약을 쓰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제 포탄을 쓰는 모습이 알려진 것이다.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올린 사진에는 분명 영어로 표시된, 미국제 포탄을 러시아군이 쓰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도대체 이것은 어떻게 된 일일까.화제가 된 포탄은 M106이라는 명칭의 미국제 포탄이다. 이 포탄은 8인치, 즉 203mm 구경의 포탄이며 주로 M110 자주포나 M115곡사포(M110이 결국 M115를 자주화한 것)에서 사용한다. 도대체 이 미국제 포탄을 러시아가 어떻게 입수해서 무엇에 쓰고 있을까. 러시아는 M110을 쓰지 않는
이란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5천정의 AK소총 및 다수의 저격총, 기관총, RPG-7및 소화기 탄약 50만발에 달하는 군사원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란은 러시아에 샤헤드-136 자폭드론 및 포탄, 탄도미사일을 수출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에도 무상 군사원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이 군사원조는 "비자발적"이다.즉 이란이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라는 이야기.이 무기들은 이란이 예멘의 후티 반군에게 제공하기 위해 해상으로 운반되다 미 해군 및 동맹 해군의 검문에 걸려 압수된 것들로, 2021년 5월 22일부터 2023년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해 드론 공세를 퍼붓고 있다. 특히 정유소등 에너지 관련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자주 벌어지는데, 주목할 부분은 이 드론들이 결코 복잡하거나 정교하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자재들로 만들어져 대량생산이 용이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사실 우크라이나가 저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공격을 시도한 것은 이미 2022년부터 있는 일이었다. 초기에는 중국제 저가 드론을 구입해 개조해서 사용했는데, 문제는 이런 저가 드론들은 비행거리는 어떨지 몰라도 페이로드가 빈약
물론 이제는 예전처럼 그냥 76mm 함포를 함의 레이더와 사통에 물려놓고 미사일 잡나 해보자… 뭐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이탈리아 해군은 ‘스트랄레스(Strales)’ 라고 불리는, 76mm 슈퍼 래피드 함포 체계를 기반으로 새로 만든 CIWS를 운용하고 있다. 포탑 자체에 레이더와 사통장치가 달려있어 골키퍼등의 CIWS처럼 독립적이고 정확한 운용이 가능한데다, 결정적으로 대함미사일등의 ‘어려운’ 표적을 상대하기 위해 아예 유도 포탄인 다트(DART)를 운용하기 때문이다.다트는 76mm 함포에서 발사되는 일종의 포발사
지난 3월 초, 이탈리아 해군의 프리깃 ‘카이오 뒬리오’(Caio Duilio)가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드론 1대를 격추시켰다. 이탈리아 해군은 EU가 주관해 예멘의 후티 반군이 가하는 대함미사일/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호위선단 작전인 ‘아스피데(Aspides) 작전’에 참가한 상태로, 카이오 뒬리오는 이탈리아 전단 3척의 기함이자 작전 전체의 기함으로 활약중이다. 현재 아스피데 작전에는 카이오 뒬리오를 포함해 이탈리아측 구축함/프리깃 3척, 독일측 프리깃 1척, 벨기에 프리깃 1척, 그리스 프리깃 1척, 프랑스 프리깃 2척,
이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는 만성적인 전차와 장갑차량 부족을 겪고 있다. 분명하게 사진이나 비디오등으로 “시각적 확인”을 거친(=아주 확실하게 손실이 확인된) 차량만 해도 하루 평균 20대씩 나오고 있는 실정이니 말이다. 대략 15,000~16,000대 정도가 소모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미확인된 소모까지 합치면 거의 2만 가까운 규모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그러다 보니 러시아군은 이미 T-54/55와 T-62를 끌어다 쓰는 실정인데, 전차보다 더 큰 문제가 병력수송용으로 쓰이는 장갑차, 즉 AP
최근 러시아군이 야전에서 돌격용으로 사용하는 차량이… 많이 이상하다. 이상하다면 이상하고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4륜 오토바이’, 즉 ATV를 이용해 돌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작년 하반기에 러시아는 중국으로부터 2,100대의 ‘데저트크로스 1000-3’ 이라는 ATV를 주문해 2024년 1/4분기까지 전부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타임라인으로 봐서는 현 시점에서 거의 다 인도가 되었을 것 같은데, 이 차량은 군용도 아니거니와 금수조치에 해당하는 ‘자동차’도 아니라는 점에서 국제적 제재의 대상도 아닌 듯 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전쟁이 2년을 넘어간 현재, 양측은 오랜 전쟁을 거치면서 예전에는 생각못할 방법으로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밝혀진 것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드론, 더 구체적으로는 샤헤드 드론을 탐지하는 방법으로 진짜 예전에는 생각도 못한 방법을 쓴다는 사실이 최근 미 공군이 진행한 심포지움을 통해 알려졌다.바로 휴대폰을 쓰는 것이다.예전에도 스텔스기를 탐지하기 위해 휴대폰 중계소들을 일종의 수동식 레이더 안테나처럼 써서… 뭐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건 그런 것보다 더 기상천외하면서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이번주 최대의 밀리터리 화두중 하나가 미군 차세대 자주포 XM1299의 ‘부고’였다. 단지 뉴스로 끝나지 않고 밈으로 승화되기까지 한 빅 뉴스였는데, 좀 성급한 ‘부고’였던 것 같다. 엄밀하게 살펴보면, 미 육군은 XM1299를 ‘죽인’게 아니라 ‘전면중단’한 것이기 때문이다. 무슨 이야기냐. 상황에 따라서는 충분히 되살릴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이야기다.죄송합니다 플래툰이 성급했습니다 이런것까지 만든 분이 계시는데 ㅠㅠ 일단 미 육군에서 XM1299는 단순히 개발중이던 무기가 아니다. 배치 직전에 도달한 상당히 현실적인 프로젝트였다.
미군에서 지난 30년간 죽어도 안되는게 세 가지가 있다.1. 에이브럼스를 대체할 전차2. 아파치를 대체할 공격헬기3. M109시리즈를 대체할 자주포이 세 가지는 정말 미군이 몇 번이나 시도를 해도 못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M109시리즈가 또 기록을 세웠다. M109시리즈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정말 수많은 개량을 거치면서 현재의 M109A7은 과연 M109라고 불러도 되나 싶을 만큼 초기의 M109와는 공통된 부분이 거의 없는 실정인 ‘테세우스의 자주포’급인 상황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설계가 가지는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광섬유 유도 드론을 노획해 그 사진을 텔레그램에 공개했다.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모두 FPV드론을 자폭드론으로 활발하게 사용하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것이다. 그리고 양측 모두 전자전 수준을 크게 높이면서 무선조종 드론이 교란당하는 사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러시아가 광섬유로 조종되는 유선조종 드론을 사용하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언제 어디에서 노획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사진을 보면 해당 드론은 드론 본체에 최대 10km 길이(정확히는 10.813km)의 광섬유
러시아 공군이 1주일간 큰 손실을 입었지만, 우크라이나라고 손실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2월 26일자로 우크라이나군은 1대의 M1A1SA전차를 손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 큰 손실이 바로 같은 날 있었다. 지대공 미사일인 NASAMS 발사대가 파괴된 것이다.물론 전선에서 장비의 손실은 있는 법이고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손실 그 자체가 아니다. 어떻게 파괴됐느냐가 더 경종을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알려진바로는 해당 NASAMS발사대는 러시아군의 장거리 유도로켓인 토르나도-S가 파괴한 듯 하다.
지난 2월 17일부터 23일 사이의 약 1주일간, 러시아 공군은 진짜 굿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20일과 22일을 제외하면 매일같이 항공기를 손실했는데, 그것도 주요 장비들 뿐이었기 때문이다.먼저 Su-34가 무려 6대. 거기에 Su-35도 두 대로 초음속 주력 전술기를 8대나 잃었다. 이들 대부분이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엇등 방공망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니 더 환장할 노릇이다. 하지만 2월 23일에 발생한 손실은 정말 뼈아팠을 듯 하다. 바로 A-50U 조기경보기와 IL-22 지휘통제기이기 때문이다.러시아 입장에서 환장할
지난 1월 14일 오후 9시 무렵(현지시각), 아조프해 일대에서 작전중이던 러시아의 조기경보기 A-50U가 실종됐다. 주변을 비행하던 러시아 공군의 Su-30전투기가 같은 시각 미확인 항공기의 화재와 추락을 보고한 것을 토대로 보면 이 기체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또 비슷한 시각에 러시아의 공중지휘기인 IL-22M도 뭔가에 피격당해 기체가 파손된 상태로 러시아 공군기지에 불시착했다.흥미로운 점은 그 직후 우크라이나군이 이 기체들의 격추와 피격이 자기들의 전과라고 주장한 것이다. 심지어 공식 발표로 나오기까지 했는데, 그렇다면 과연
가스통 글록(Gaston Glock)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1929~2023).설명이 필요없는 글록 권총의 발명자로, 현재 미국 권총 시장에서 60~65%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문자 그대로의 '권총 제국'을 구축한 장본인이다. 인류 역사상 단 한 계열의 권총으로(글록에는 다양한 종류의 권총이 있으나 모든 권총들은 기본 구조와 디자인을 공유) 이 정도의 성공을 거둔 사례는 전무후무할 것이다.글록 본인은 생전에 자신은 무조건 120살까지 살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으나, 결국 90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거의 70에
LAPD SWAT이 HK416의 후계를 선정했다! 바로 가이즐리 슈퍼 듀티(Super Duty)다.가이즐리가 납품한 총은 슈퍼 듀티 시리즈 중에서도 11.5인치 총열을 갖춘 SBR(Short Barreled Rifle) 버전인데, HK416도 유사한 총열을 갖춘 버전이 납품되었으니 자연스러운 선택이기는 하다. 또 이 총과 함께 사용될 소음기는 헉스럭스(HUXWRX)의 가스방출형 소음기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HK416이 가이즐리로 대체된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가이즐리의 슈퍼 듀티는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AR계열 총기중에
12월 14일,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들이 동해 및 동지나해를 거치는 장거리 합동 비행을 통해 무력시위를 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도 침범(영공침범은 없었음)해 우리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대응 발진을 하기도 했다.그런데, 여기서 항공자위대가 촬영한 사진이 매우 흥미롭다.이 사진에는 Tu-95와 Su-35가 찍혀있다.그런데 잠깐.응? 야 이거 뭐야 그렇다. 바로 러시아 공군의 곡예비행팀, 러시안 나이츠의 소속 기체가 아닌가.곡예비행팀 소속 기체가 색깔도 그대로 유지한 채 무력시위에 동원된 것이다. 즉 우리로
미국의 대표적 전술장비 업체 중 하나인 LBT사가 원산지 사기를 벌여온 사실이 미국 법무부 공식발표를 통해 확인되었다.(해당 발표 링크는 이곳 을 클릭)이 발표에 따르면 LBT사는 최소한 2008년부터 페루나 멕시코, 중국등에서 만든 제품들의 원산지 표시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Made in USA 표시를 부착한 뒤 미국제라고 속여서 판매했다는 것. 이 사실은 내부 직원의 고발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이 회사는 지금까지 자사 제품이 '100% 미국제'라는 사실을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워 판매해 왔고 미 연방정부 기관들
우크라이나군이 최근(11월)에 이번 전쟁 최장거리 저격 기록을 갱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8km 거리에서 러시아군을 저격하는데 성공했다는 것. 트위터(혹은 X)에도 동영상이 공개되었다.실제 저격 동영상 링크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 소속 저격수가 12.7mm 저격총을 이용해 성공시킨 것으로, 아마도 공인 실전 저격 전과로는 세계 최장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얼마 전까지 세계 1위였던 2017년의 3,540m저격(아프가니스탄에서 캐나다군 저격수)은 2위가 되었다.이번 저격에 사용된 총기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보도가
10월 7일에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해 하마스측이 직접 올린 동영상과 생존자 증언등이 점점 실체를 다듬고 있다.이스라엘과 가자지구등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사이에는 콘크리트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 하지만 모든 구간이 그런 것은 아니고, 도로가 관통하는 지점들도 여러 곳 존재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사이의 경계는 우리나라의 DMZ처럼 거의 완전에 가깝게 차단된 곳이 아니고, 두 지역 사이의 교통이 예상 외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팔레스타인인 약 17,000명이 이스라엘 내 취업허가를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