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워커는 사격용 청력보호 장비를 여러 종류 발매하는 곳으로, 가성비가 좋은 헤드셋을 여러종류 내놓고 있다(역사도 25년에 달하는, 무시 못할 실력의 업체다).

가성비가 좋다고 해서 그냥 값에 비해서는 적당히 나쁘지 않네… 수준이 아니라 상당히 괜찮은 레벨의 물건들이고, 실제로 이걸 사용하는 ‘진지한’ 사용자들의 숫자도 상당히 많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격 뿐 아니라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청력은 보호하면서도 대화등의 일상 음성은 들을 수 있는 이런 전자 청력보호 헤드셋의 존재는 거의 필수라고 해도 좋고, 워커의 헤드셋들은 이런 조건을 매우 잘 충족시킨다.

 

 

레이저 택타이 그립
레이저 택타이 그립

 

이 회사 제품들 중 먼저 소개할 것이 레이저(Razor)다. 레이저 라인업 중에서도 여기 소개할 것은 택타이 그립 버전으로, 잘 미끄러지지 않는 특수 실리콘 재질을 필요한 곳(특히 헤드밴드)에 사용해 높은 밀착도를 보장한다. 스피커의 음질도 꽤 괜찮고, 마이크도 다방향 대응이 되는 것이 쓰였으며 소리의 좌우 균형도 괜찮다고 한다. 여기에 3.5mm 오디오 잭이 달려있어 휴대폰이나 무전기등을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특히 최근의 전술환경에서 필수로 요구되는 헬멧에의 장착도 고려한 설계이다. AA배터리 두개로 작동된다. 소음 감소 수준도 상당한 수준이다(23dB).

 

XCEL100 디지털 전자 머프
XCEL100 디지털 전자 머프

 

또 다른 제품은 XCEL100이다. ‘엑셀’이라고 읽어도 될 것 같은데, 하여간 XCEL은 디지털 전자 머프다. 그냥 음량 조절하고 전원 ON/OFF만 조작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청취 모드가 기본, 음성 명확성, 고주파, 파워 부스트의 4가지로 설정되어 있다.

기본은 그냥 일반적인 소음 차단/소리 볼륨조절이고, 음성 명확성은 사람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어서 의사소통을 더 잘하고 싶을 때, 고주파는 멀리서 나는 소리를 더 잘 듣고 싶을 때, 파워 부스트는 전반적인 소리를 더 크게 듣고 싶을 때 쓴다고 한다.

여기에 절전 기능도 있다. 2/4/6시간씩 선택해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기능이 꺼지므로 잊어버리고 스위치를 끄지 않아도 배터리가 무의미하게 소모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른 헤드셋들처럼 접어서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디자인상 헬멧 장착은 어려울 것 같다.

파우치
파우치

그래도 매우 기능적이고 쓸모 있는 헤드셋인 만큼 소음차단 헤드셋이 필요한 분들에게 안성맞춤일 듯 하며, 소음 감소 수준은 26dB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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