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는 어떤 무기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다. 톰슨 정도는 나와도 놀라지 마시길. 이미 M1A1과 M1928계열이 튀어나왔다.

이미 1924년에 구 소련은 국경 수비대용으로 소량의 톰슨(M1921)을 수입한 바 있고,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렌드리스를 통해 거의 14만정에 가까운 각종 톰슨이 소련으로 넘겨져 실전에도 사용되었다. 이 중 상당수는 렌드리스로 넘어간 각종 장갑차량 및 전차에 세트로 포함된(승무원용 화기) 것이다. 구 소련군은 이 총을 PPT(PP는 기관단총이라는 뜻, T는 톰슨)라고 불렀다. 이 총들은 2차 대전 중에 우크라이나 땅에서도 사용됐고, 일부는 우크라이나에서 1955년까지 활동한 반정부 게릴라들에 의해 사용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난 뒤 이 총들은 모두 현역에서는 사라졌으나 소련 정부는 이 총들을 버리지 않고 치장물자로 보관했는데, 소련이 망하고 우크라이나가 독립한 뒤 일부는 반자동으로 개조되어 민수용으로 수출되기도 했고 일부는 아예 발사기능이 제거된 더미건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인들 중에도 일부는 반자동으로 개조된 톰슨을 민간용으로 구입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무기고에 남아있던 양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여간 어떤 경로에서건 톰슨도 이번 전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920년대에 국경수비대및 비밀경찰등에서 쓰려고 수입한 톰슨 M1921
1920년대에 국경수비대및 비밀경찰등에서 쓰려고 수입한 톰슨 M1921
톰슨 M1A1을 든 소련군들.
톰슨 M1A1을 든 소련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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