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LS
GDLS

 

에이브럼스 X의 실물이 공개되었다.

아래 관련기사에도 나오지만, 에이브럼스 X는 제너럴 다이나믹스 지상체계 부문(GDLS)에서 공개한 기술실증차량으로 미군에 직접 채택될 가능성은 낮으나 차후 에이브럼스 개량 계획에 적용될 기술이나 방향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차량이다.

일단 알려진 내용은 대부분 적용된 상태로, GDLS측은 동영상을 토대로 이 차량의 기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동영상에 공개된 차량은 아직 센서나 연막탄 발사기, 트로피 능동방어등의 체계는 장착되어있지 않다. 하지만 포탑은 실제로 주포 발사까지 가능한 상태임이 동영상을 통해 공개된 상태다.

동영상 캡쳐
동영상 캡쳐
동영상 캡쳐
동영상 캡쳐

포탑의 '알맹이'도 공개되었다. 무인포탑인데다 경량화된 신형포를 탑재한 만큼 실제 유닛의 크기는 원래의 에이브럼스 포탑에 비해 상당히 작다. 이 '알맹이'의 둘레에 주변 감시를 위한 센서 유닛이나 능동방어 장비, 증가장갑, 무인기 발사 플랫폼등을 필요에 따라 붙였다 떼었다 하는 모듈화 개념이 적용된 것 아닌가 싶다. 구체적인 방어력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어차피 기술실증 차량이라...).

(추가) 다만 소형화됐다고 해도 좌우 폭은 의외로 넓은 편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사람이 들어가서 포 조작등의 제한된 전투수행이 가능하게 하려는 것"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잘 보면 포탑 상부에 잠망경도 있고 포방패에도 직접조준경이 그대로 있는데, 포탑에 사람이 전혀 타지 않는 설정이라면 필요 없는 것들이다. 미군의 경우 포탑의 완전한 무인화에 대해서는 아직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이라는 이야기도 적지 않은 만큼, 이 부분은 조금 자료를 파악해 봐야 알 것 같다. 

포탑 상부에 살짝 보이는 잠망경.
포탑 상부에 살짝 보이는 잠망경.
포방패에 있는 직접조준기도 구멍이 그대로 살아있다.
포방패에 있는 직접조준기도 구멍이 그대로 살아있다.

 

 

동영상 캡쳐
동영상 캡쳐

알려진대로 차체에도 3명이 타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미 동영상에도 2명 자리는 열려있고, 가운데의 3명 자리에 있는 해치도 선명하니 말이다.

아래는 위에서 본 모습. 포탑의 실루엣이 매우 커 보이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실제 '알맹이'는 상당히 작다는 것을 감안하고 보시면 된다.

에이브럼스 X의 경우는 포탑의 무인화가 실루엣을 줄이는 고전적인 생존성 향상의 차원이라기 보다는 미래전에 필요한 온갖 것들을 장착할 공간을 찾다 보니 결국 사람을 차체로 모아서 공간을 확보한 쪽에 가깝지 않나 싶다.

동영상 캡쳐
동영상 캡쳐

그나저나 저 톱니같은 기묘한 형태의 사이드 스커트는 뭘까. 저런 형태가 된 것은 뭔가 스텔스성같은 실질적인 고려가 있는걸까? 아니면 그냥 비주얼 한번 줘 보려고 그런 디자인적인 측면일까? 아랫단이 검은색인건 실제로 생산될 차량에서는 저 부분이 먼지를 줄이기 위한 고무 재질이 된다 뭐 그런 암시일까? 하여간 궁금한 부분이지만 참 적응은 안된다(...).

기술실증 차량은 홍보 목적의 디자인적 요소도 적잖이 집어넣는게 관례인 만큼, 분명한건 추가로 알아봐야겠지만 솔직히 적응 안된다(...).

저작권자 © 월간 플래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