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통합 특수전 사령부(USSOCOM/쏘콤)이 PDW(개인방어화기)로 SIG 사우어의 MCX래틀러를 선정했다.

MCX래틀러는 .300BLK(블랙아웃)탄을 사용하는 MCX의 초소형 바리에이션으로, 딱 보기에도 개머리판만 접으면 왠만한 곳에는 다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컴팩트해 차량이나 항공기, 선박 승무원등 비전투 임무원의 방어용이라는 PDW 컨셉에 딱 맞는다.

이 총은 5.56mm와 .300BLK 두가지 버전이 모두 존재하나, 쏘콤은 .300BLK중심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열이 짧은 만큼 탄속이 느려도 운동에너지 손실이 적으려면 탄두가 무거운 쪽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소음기와의 사용에도 .300BLK쪽의 궁합이 더 나은 만큼 컴팩트한 크기를 살린 CQB용의 활용에도 유리할 것이다.

쏘콤은 2017년부터 PDW를 물색해왔다. 2018년에는 10정의 래틀러를 구입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비교평가용이었지 정식 채택은 아니었다. 쏘콤의 원래 희망은 기존 M4A1 카빈 하부에 얹을 수 있는 PDW용 상부 모듈의 도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양한 고민 끝에 결국 MCX래틀러를 선정하게 됐는데, 쏘콤측은 채용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추가 개발/개량 없이 즉각 납품 가능한 기존 모델"이었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 요구를 충족시키는 총은 이것 뿐"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SIG사우어는 5년간 PDW를 납품할 예정인데, 구체적으로 몇 정을 얼마의 가격으로 납품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