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스마트 슈터 시스템을 테스트중인 영국군 병사들)

 

이스라엘의 스마트 슈터(SMASH) 시스템이 영국군의 보병용 드론 대응장비로 납품된다. 영국 국방부는 225세트의 스마트 슈터 장비를 구매해 2023년 끝무렵까지는 영국군에 전량 납품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스마트 슈터는 엄밀하게 따지면 드론 전용 장비라기 보다는 ‘지능형 조준장비’다. 조준경 및 총기 내부와 연결되는 격발기구로 나뉘며, 조준경에 보이는 표적중 원하는 것을 락온해 놓으면 나머지는 조준경에서 지시해 주는 조준점에 표적을 위치시킨 뒤 방아쇠를 계속 당기고 있으면 조준경이 가장 적절한 격발 타이밍을 포착해서 발사시켜준다. 즉 여기서 방아쇠는 원할 때 당겨서 발사하는 격발수단이라기 보다는 자동 격발기구의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스마트 슈터가 드론 대응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이 장치에 갖춰진 이동표적 대응 능력 때문이다. 이동하는 표적도 AI등을 이용해 미래 위치를 예측해서 조준점을 알려줄 뿐 아니라 적절한 타이밍에 자동 격발까지 해 주기 때문에 이동 표적에 대한 명중률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는 것인데, 메이커의 주장에 의하면 100m밖의 이동 표적에 대해 잘 훈련받은 인원도 초탄 명중률이 20%에 불과하지만 스마트 슈터를 사용하면 80%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5.56mm 소총을 사용할 경우 드론에 대해서는 200m까지 대응이 가능하다고(SMASH3000기준). 또 카메라도 주간용과 야간용 열상이 모두 장착되어 있으므로 주야간 겸용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현재 영국군에서는 최신형인 SMASH3000과 4배율의 SMASH X4가 납품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스마트 슈터 시스템은 미군이 시리아에서 드론 대응용으로 사용중이며 인도등 다른 나라들에도 이미 납품이 진행되고 있다.

영국군은 이 시스템을 당연히 자국군 제식소총인 SA80A3에 탑재하는데, 총기 자체도 조준경과 격발기구와의 연동을 위한 약간의 개조가 되어있는 듯 하다.

SMASH X4
SMASH X4
SMASH3000
SMASH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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