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도 아직 살아있을 뿐 아니라 국가원수 자리를 유지한 인물이 있다!
바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참전'이라는 표현은 약간 과장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2차 세계대전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 육군의 ATS(Auxillary Territorial Service)에 입대, 군 복무를 겪었다.
ATS는 19만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여군 조직으로, 일선 전투부대에는 당연히 배치 안됐지만 주로 영국 국내에서 방공이나 후방 병참지원등에 종사해 무시 못할 역할을 했다. 여기서 미래의 여왕이 될 엘리자베스 공주(1945년 입대 당시 19세)는 별도 특혜 없이 훈련을 받고 소위에 해당하는 계급을 받은 뒤 각종 차량 정비 업무와 운전등에 종사했다.
비록 전투에 참가하지 않았으니 '참전'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어떤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최소한 2차 대전중 군 복무를 한 국가원수로는 현재 유일한 인물이 아주 확실히 맞다!
참고로 여왕 본인도 이 때 운전 취미가 붙어서 전쟁 뒤에도, 왕위에 즉위한 뒤에도 운전을 즐겨 했고 모든 자녀들에게 운전을 가르친 것도 여왕 본인이라고 한다. 또 군 복무시 경험 덕분에 종종 왕실 차량이 고장났을 때 본인이 직접 고친 경우도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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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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