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의 SNS에서 우크라이나군 제1 전차여단이 사용중인 브라우닝 M2HB 중기관총의 실사격 훈련 모습이 업로드됐다.

이 총은 이탈리아가 기증했으며 이미 3월중에 도착해 현재 일선에서 사용중이다.

흥미로운 것은 여기 사용중인 탄약이다.

자세히 보면 탄두 끝이 은색으로 칠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 색깔은 NATO 표준 규격상 철갑소이탄(API)에 해당한다.

철갑소이탄은 장갑차량 관통 후 탄두 내부에 있는 소이제에 의해 다량의 파편과 불꽃이 차량 내부로 흩어지면서 인명과 장비에 살상을 일으키는 탄종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노르웨이의 라우푸스(Raufoss)사에서 만든 탄종이다. 미군에서는 Mk.211이라는 제식명으로 채택되었지만, 워낙 이 업체가 유명해지면서 한때 미군 내에서 .50API를 싸잡아 '로-퍼스(영어식 발음)'라고 부르는 일도 있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군이 사용중인 API탄약은 정확히는 API-(T), 즉 예광 철갑소이탄이라고 한다. 스페인 정부가 1백만발 이상을 기증해 지금도 절찬리에 사용중인데, 정확한 생산업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반적인 .50구경 API탄약은 BMP-1/2등 상당수의 러시아 장갑차량에 대해 효과적이어서 기관총이라고 우습게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보병및 방어진지 상대로도 매우 효과적이다.

아래 사진이 바로 .50구경 API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우크라이나에 간 탄약은 아니지만, NATO표준 코드에 따라 탄두 끝이 칠해져 있으니 모양은 똑같다고 보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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