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은 즉위 70주년을 맞았지만, 영국은 여전히 장갑차 하나도 제대로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군의 차기 정찰장갑차로 야심차게 개발중이던 에이잭스(Ajax)가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표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잭스는 제너럴 다이나믹스의 애스코드(ASCOD) 보병전투차를 기반으로 영국 육군의 요구에 맞춰 개발한 장갑차로, 40밀리 CT탄 사용 기관포와 최첨단 정찰센서를 갖춘 고성능 장갑차로 영국군의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각종 바리에이션 합계 589대라는, 영국 육군의 규모에서는 상당히 야심찬 이 프로젝트는 수년째 표류중이다.
문제는 진동과 소음. 너무 심한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승무원이 부상을 입을 정도라는데, 이 때문에 2017년 실전배치 시작 예정이던 것이 계속 밀리고 밀린 상태다. 아직까지 26대가 납품된데 그친 상태인데, 며칠 전 영국 의회에서는 보고서를 발행하면서 "여전히 어떻게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답이 없는 상태"라고 밝힌 상황이다.
애당초 기본 차대가 되는 애스코드 자체가 스페인/오스트리아 합작으로 개발된 플랫폼이고 진동 문제는 없었다는걸 감안하면 결국 영국군을 위해 변경된 설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야기인데, 어쨌든 해결되지 않는 이 문제를 두고 영국군과 메이커인 제너럴 다이나믹스 유럽 사이에 갈등만 깊어지는 듯 하다. 과연 해결되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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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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