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위키피디아)

최근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가 체코제 대물(對物) 저격총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 된게 아니라 그냥 대놓고 자기들이 SNS에 동영상을 공개해 버렸다.

공개된 총은 체코 ZVI사의 팰컨. 길이 1.26m, 무게 12.9kg의 불펍식 볼트액션 .50구경 저격총이다. 제작사는 유효사거리가 1,600m라고 표시하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멀리까지 쏠 수 있다고 하며, 서방 표준의 12.7x99mm 버전(OP99)과 러시아 표준의 12.7x108mm 버전(OP96) 두 가지가 존재한다. 우크라이나는 원래 러시아 표준으로 제식화된 국가였으나 최근 서방측의 탄약지원도 대대적으로 받는 만큼 어느 규격이 들어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원래 표준으로 장착되어 나오는 스코프는 체코 메옵타 사의 10x50배율로 이런 종류의 총에 쓰기는 배율이 작지만, 우크라이나군에 들어간게 어떤 스코프를 달고 들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흥미로운 점은 탄창이 2발밖에 안 들어간다는 것. 무게와 부피를 줄이려는 시도인 듯 한데, 현실적으로 한 자리에서 두 발 이상 쏠 경우는 흔치 않으리라는 계산 때문일까? 또 탄창에는 매거진 컷오프, 즉 탄창 기능을 정지시키는 옵션이 달려있어 직접 탄피배출구로 한 발씩 장전해 쏘는 단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총구에 달린 대형 머즐브레이크는 사수가 느끼는 반동을 약 75% 줄여준다(고 업체는 주장한다).

이 총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체코군이 사용한 바 있고, 우크라이나에는 체코가 원조품목으로 19정을 기증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사용국은 체코, 조지아, 북 마케도니아,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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