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는 자국군이 우크라이나군이 쓰던 게파르트 자주대공포 1기를 격파했다며 그 사진을 텔레그램등을 통해 공개했다.

그런데... 어? 이거 뭔가 다른데?

그렇다. 게파르트가 아니라 러시아제 퉁구스카 자주 복합대공화기다.

퉁구스카도 적잖은 숫자가 우크라이나군에게 노획되거나 파괴되었는데, 이것 역시 우크라이나군에게 파괴된 러시아군의 퉁구스카인 듯 하다. 심지어 사진 자체도 우크라이나에서 찍은 것을 긁어와서 올린 것 같다(사진에 박혀있는 워터마크로 보면 우크라이나쪽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듯?).

심지어 이 퉁구스카를 찍은 사진중 고화질 버전은 게티 이미지에 유로 다운로드 가능한 사진으로도 업로드 되어있는 판이다.

아마 게파르트가 예상외로 잘 사용됐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우리도 뭔가 했다는 선전을 올리려다 이 촌극이 벌어진게 아닐까.

한마디로 자기네 굴욕샷을 전과 인증샷이랍시고 올렸다는 이야기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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