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 육군이 지난 12월 19일 M1299 사거리 연장형 장포신 포(ERCA: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 시험사격을 애리조나 주의 유마 시험장에서 실시한 결과 70km밖의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켰다고 한다.
M1299는 미군이 2023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개발 진행중인 155mm 자주포로, M109A7의 차체를 활용하되 기존의 39 구경장 포신을 58구경장 포신으로 대체한 신형 포탑을 얹은 것이다. 참고로 K9자주포나 PZH2000자주포는 52 구경장 포신을 사용한다.
지난 3월에는 2발을 사격해 65km밖의 표적을 명중시키는데 성공했는데, 이번에 70km밖을 명중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70km사거리에서 흔히 말하는 '효력사'수준도 아니고 표적을 직접 명중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일반 포탄으로는 안된다. 미 육군은 XM1113 로켓 보조추진탄(RAP)에 엑스칼리버 유도포탄을 결합한 신형탄을 만들어 테스트했다고 한다.
세 발이 발사된 이 테스트에서 첫 발은 도중에 강풍을 만나 70km까지 도달하는데 실패했고 두 번째 탄은 유도장치의 고장으로 명중을 달성하지 못했으나 3발째에서 명중을 기록했다고 한다.
미 육군측은 70km가 최종 목표는 아니며 더 장사정을 기록할 수 있는지 추가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70km 사거리 밖의 표적 명중 그 자체도 주목할만한 기록임에는 틀림없다.
관련기사
홍희범 편집장
platoonhong@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