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는 러시아 장교의 사망자만을 전문으로 집계하는 계정 (https://twitter.com/KilledInUkraine) 이 있다.
이 계정이 특이한 점은 "러시아 소스만을 인용"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 내 언론 보도나 부고등 러시아 내의 공식 소스만을 통해 사망자를 집계하기 때문에 "아무리 적게 잡아도 이건 확실한" 수치라는 것이다.
5월 13일자 집계는 537명이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 장성급 전사자만 9명이고, 여기에 대령이 18명, 중령이 40명이다. 하지만 더 심각한건 소령이 75명에 위관급 전사자는 383명으로 거의 400명에 근접해간다는 점이다. 위관급, 특히 소대장급의 하급 장교는 실종자로 처리된(시신 수습조차 안한) 경우가 많을테니 이 수치와 실제 사망자 사이의 괴리가 훨씬 클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지난 5월 12일과 13일, 단 하루 사이에 사망자가 22명이 더 늘었다는 것. 대부분이 위관급이지만, 소령도 한 명, 중령도 두 명이 사망했다.
현재의 숫자가 지난 70여일간 쌓인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22명이 갑자기 증가한 것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500명(5월 8일)에서 515명으로 늘어나는데 4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특히 그렇다.
이처럼 하루에 많은 장교 사상자가 추가된 것은 아마도 최근 며칠간 있던 러시아군의 도하 시도 실패와 관련이 있을까 짐작되는데, 어쨌든 최근 들어 러시아군 장교 사망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러시아군의 돈바스 지역 공세가 성과야 어쨌든 큰 인명피해를 낳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 특히 이 집계가 "추정"도 아니고 "최저치"인데다 이보다 훨씬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을 것을 감안하면 러시아 육군 장교단의 피해도 엄청난 수준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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