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쟁의 기뢰 문제를 지적한 Mark Felton Channel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흑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바로 기뢰다.
이번 전쟁이 시작된 뒤 터키와 루마니아는 골치아픈 문제에 직면했다. 흑해로부터 기뢰가 떠내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3월 초에 아직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 인근에 있던 에스토니아 화물선 한 척이 기뢰에 의해 침몰한 사건도 있었지만, 더 큰 문제는 기뢰가 우크라이나 연안뿐 아니라 터키까지 떠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루마니아에서 하나, 터키에서 3개의 기뢰가 떠내려온 것이 발견되어 각 해군에서 처분했다고 하는데(4월 기준), 이게 어느 쪽에 의해 부설된 기뢰인지 확인하기도 어렵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기뢰를 사용한데다 둘 다 구 소련제 기뢰(지금까지 발견된 것은 YaM기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양측 모두 서로를 비난하고 있는데,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약 420개의 기뢰를 매설해놓고 부실하게 관리해 떠내려가게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여기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봉쇄를 위해 부설한 기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기뢰가 터키 이스탄불 인근까지 흘러갔다는 것으로, 잘못하면 세계적인 무역항로중 하나인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큰 피해를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여간 전쟁의 불똥이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주변국으로 만만찮게 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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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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