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은 요란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며칠전 공개한 최신 동영상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곡사포의 모습이 공개됐다. 바로 FH-70 견인곡사포다.

FH-70은 1960~70년대 사이에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가 주도해서 개발해 1978년부터 실전배치가 시작된 155mm 야포로, 개발 3개국을 위시해 일본, 오만, 말레이지아, 사우디아라비아등에도 수출된 포다.

포신이 39구경장이라 사거리는 딱 우리나라의 KH-179와 동일하지만(탄종에 따라 24~30km), 대신 장전 보조장치등을 사용해 최초 3발은 15초, 그 뒤로는 3~6발/분의 지속 발사가 가능하다. 한마디로 포 자체의 성능은 거의 자주포 부럽지 않은 수준이라는 이야기.

게다가 1,700cc의 엔진이 달려있어 장전장치등에 사용하는 유압장치를 가동할 뿐 아니라, 포를 방열하고 철수할 때 자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최대 20km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니, 자주포만큼은 아니라도 견인포로서는 매우 신속한 철수가 가능할 듯 하다. 물론 이 때문에 무게가 10톤대까지 늘어났지만 말이다.

이 포는 정확히 몇 문이 들어갔는지는 모르나 이탈리아군이 기증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자체 동력으로 이동중인 FH-70.
자체 동력으로 이동중인 FH-70.

한편 포 자체뿐 아니라 견인 트럭까지 세트로 지원된 듯 한데, M777도 보면 견인 트럭까지 미군용의 FMTV이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차량 사정도 좋지 않기 때문에 NATO측이 포 지원시 견인용 차량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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