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70 (Wikipedia)
FH-70 (Wikipedia)
YPR-765의 APC버전. K200과 아주 비슷한것을 알 수 있다. (Wikipedia)
YPR-765의 APC버전. K200과 아주 비슷한것을 알 수 있다. (Wikipedia)

 

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예상외로 진심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앞서 언급했듯 PzH2000 자주포를 원조하기로 결정했는데, 자주포 뿐 아니라 대 포병 레이더인 AN/TPQ-36 레이더까지 5기를 원조했다(심지어 레이더는 러시아 침공 전에 지원 결정).

하지만 네덜란드의 원조가 이것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네덜란드군은 냉전 종식 이후 보유하고 있던 기계화 장비 및 포병장비 대부분을 퇴역시켰는데, 그 중 상당수가 여전히 치장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군은 이것들 대부분을 재취역시킬 계획 없이 해외 매각을 추진중이었는데, 매각이 되더라도 큰 경제적 이익은 보지 못한다는 시각이 많기 때문에 차라리 우크라이나에 넘겨주자는 의견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다.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은 YPR-765 장갑차와 FH-70 견인포다. YPR-765는 우리나라의 K200과 매우 유사한(K200개발시 많은 부분 참조) 미국의 AIFV장갑차를 1970~1980년대 사이에 면허생산한 것으로, 25mm기관포를 갖춘 보병전투차 버전과 .50구경 중기관총으로 무장한 병력수송차 버전 두 가지가 있으며 네덜란드군이 아직도 500대를 보관중이라고 한다. 

155mm 견인포인 FH-70은 현재 13문이 치장되어 있는데, 포신은 39구경장이라 사거리는 딱 우리나라의 KH179(24~30km)이지만 소형 엔진을 이용해 단거리는 최대 20km/h속도로 자력 이동이 가능하며 유압 동력기구와 장전 보조기구가 있어 급속사격시는 15초 안에 3발 사격이 가능하다. 이것도 1980년대에 생산된 물건이지만 여전히 상당한 성능의 견인포라 할 수 있다.

YPR-765는 딱 우리나라의 K200급 장갑차로, 방어력과 기동력도 거의 동등하다(장갑재는 사실상 동일). 비록 대단한 전력은 아니겠지만, 수백대 단위로 원조되면 우크라이나군에서 병력수송이나 기타 다용도로 쓰기에는 좋을 것 같다. FH-70도 견인포인 만큼 단기간에 숙달시켜 전력으로 활용하면 단기적으로 제법 쓸모있는 전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독일이 준 게파르트보다는 훨씬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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