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으로 분석하는 소녀전선의 전술 인형들
담당: 만렙 향해 달리는 청정수 지휘관 이준규
날이 선선하니 아침 저녁 게임 하기에 딱 좋은 중추가절. 계절에 맞게 트렌치 코트 속에서 '시카고 타이프라이터'를 뽑아 들고 분노의 일격을 날리는 5성 SMG, 톰슨 기관단총을 만나보자.
허스키한 목소리로 유저를 시키칸 '지휘관'이 아니라 형님 '보스'라고 부르는 '아니키'가 아닌게 다행 톰슨 기관단총은 딱 봐도 1920-30년대 시카고를 주름잡던 모 조직이 연상되는 풍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설정에 맞춰 그림에도 금주법 시대를 풍미하며 '시카고 타이프라이터'(톰슨 기관단총의 사격음이 타이프라이터 연타음과 비슷한데다 시카고가 알 카포네와 갱 항쟁의 본거지였던 점, 토미 건, 즉 톰슨 기관단총을 쓴 암살이나 총격전이 많았으며 이렇게 갱단 거물에 대한 톰슨 기관단총 암살이 일어나면 기자들이 타이프라이터를 쳐대서 기사를 양산했기에 중의적으로 붙은 별명이다)라 사람잡는 타이프라이터 ㄷㄷ 불린 초기 개량형 M1928A1을 그린 것으로 보이는데, 후미 가늠자 등은 탄젠트식이 아닌 단순한 구조의 M1A1 타입으로 그려진 게 살짝 미스.
그러나 그림이 좋으니 사소한 것은 잊어버리고 톰슨 기관단총을 살펴 보자면, 일단 5성 SMG 치고는 제조 확률이 높은 편이라 아마 처음 손에 넣는 5성 전술 인형이 될 가능성도 높다.
3-4성 SMG와는 격이 다른 내구도 등을 직접 경험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게 톰슨 기관단총이며, 상위 제대로 가는 사다리 역할을 해주는 SMG라 할 수 있다.
그런 반면에 주 특기인 [포스 실드]는 적의 공격을 꽤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특징이 있으나, 바로 이 주특기 때문에 톰슨 기관단총의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일단 체력 자체도 높아서 최전열에 두고 몰려드는 적의 러시를 막는데 투입한다 치면, 포스 실드(방어막)로 자신은 보호하지만 수류탄, 섬광탄, 연막탄 등을 던져 제대의 전투에 도움을 주지는 못하기 때문. 으리? 나만 살면 장땡
투척 특기의 지원형 SMG를 선호할 경우 톰슨 기관단총은 활용 방도가 애매해 지는데, 이 주특기 포스 실드의 발동에 약 8초가 소요되는 점도 단점 중 하나.
자스타바 M21이나 새로 추가된 K11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탄 발사 특기의 인형들이 좀더 전투 시간이 긴 상위 전역에서만 선호되는 이유가 바로 이 주특기 발동 시간이 8초대라 전투력 8천대 이하의 적들과 싸울 때는 전투가 다 끝나갈 때 쯤에야 유탄이 날아가기 때문.
그렇다는 것은 톰슨 기관단총 역시도 저티어 제대와의 전투에선 초반에는 적의 사격을 몸으로 때우다가 다 맞다가 전투 끝나갈 때쯤 주특기가 발동된다는 것인데, 물론 튼튼한 체력으로 버티기는 하지만 기왕에 좋은 주특기를 좀더 활용했으면 하는 마음은 베테랑 고인 물 지휘관이라면 당연할 듯.
특성이 이렇다 보니 결국 톰슨 기관단총은 4-5성급 상위 제대에 편성해서 전투 시간이 긴 고난이 전역이나 이벤트 전역에서 활용하게 되는데, 시간을 질질 끄는 보스전등에서 주 특기를 발동해 방어막이 빙빙 돌며 적의 필살 무기를 맨 앞에서 다 튕겨내는 모습을 보면 믿음직하기 그지없다.
경험치를 올려주려고 인형 강화를 하면 말하는 대사인 "보스의 호의라면 고맙게 받아주지!" 어디서 반말이냐, 발끈 대로 사나이의(응?) 우애가 느껴지는 으리으리하다 모습이 톰슨 기관단총의 매력이다.
까다로운 특성의 인형들이 많은 5성 인형답게 다루기가 쉽지는 않은 것이 톰슨 기관단총이지만, 그녀를 잘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반드시 보답할 것이다.
톰슨을 최선두 SMG로 활용해서 2만4천대 HP의 철혈 보스를 처리하는 영상. 초반에 톰슨이 큰 피해를 입지만, 그래도 위치 이동을 하며 끝까지 버텨서 보스를 쓰러뜨리는데 공헌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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