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아름다운 탱크로 가득하다!

백문이 불여일견, 역시 영상으로 보는게 최고다.

미국의 히스토리 채널을 보다보면 반값으로 후려쳐 [전당포 사나이들]라는 인기 프로가 있는데, 세상 오만가지 만물을 들고 와서 흥정을 벌이는 이 프로에 전차가 등장한 적이 있다.

제2차대전때의 가동되는 실물 M4A3 셔먼 전차를 끌고 와서는 흥정을 벌인 것.

이오지마 전투에 참전한 실물로, 75mm 주포까지 쏘며(발사 가능한 상태로 보존중) 화면을 화끈하게 달궜는데, 바로 그 셔먼 전차를 비롯해 여러 대의 실물 전차나 장갑 차량들을 가동 상태로 유지하며 영화 소품으로 대여를 하거나 어트랙션으르 사용하는 무지막지한 멋진 업체가 있다.

[전당포 사나이들]에 나온 바로 그 M4A3 셔먼 전차.

그것이 바로 [배틀필드 베가스]라는 업체로, 위의 영상에서 보듯이 동서고금의 전차를 가동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한 것이다.

독일 레오파드 1 전차와 영국 FV430 장갑차. 헐리웃 영화에서는 FV430이 미국 M113 장갑차 대역을 하는 경우가 많다.
독일 레오파드 1 전차와 영국 FV430 장갑차. 헐리웃 영화에서는 FV430이 미국 M113 장갑차 대역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잘 보면 여러 영화에도 등장한 전차나 장갑 차량등이 보이는데, 이 곳의 M1A2 전차는 영화 [커리지 언더 파이어]에 나온 호주군 센츄리언 Mk. 5를 개조한 타입은 아니다(외관은 [커리지 언더 파이어]에 나온 것이 주포나 세부 디테일이 훨씬 더 리얼하다).

러시아 T-80 전차 풍의 영국 치프틴 전차는 아마 [레드 던] 리메이크에 나왔던 것 같고, 영국 애봇 자주포는 영화 [미스트]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의 절망감을 상징하는 미군의 M109 자주포 대역으로 등장했다.

굉장히 보기드문 미 육군의 공수 전차 M56 스콜피언(M551 셰리던 공수 전차의 전신)도 보이는데, 차체와 부품을 공유하는 미 해병대 무반동포차 M50 온토스와 명칭이 헛갈렸으니 양지하시기 바란다.

제2차대전때 미국의 M3 화이트 스카우트 카. M3 하프 트랙을 차륜화 한 것 같은 모습으로, 패튼 장군이 전용 지휘차로 쓰기도 했다. 소련군은 미국에게서 공여받은 이 차량으로 장갑 기동차의 효용성을 절감하면서 이후 강하게 영향을 받은 BTR-40을 1950년에 제식화한다.
제2차대전때 미국의 M3 화이트 스카우트 카. M3 하프 트랙을 차륜화한 것 같은 모습으로, 패튼 장군이 전용 지휘차로 쓰기도 했다. 소련군은 미국에게서 공여받은 이 차량으로 장갑 기동차의 효용성을 절감하면서 이후 강하게 영향을 받은 BTR-40을 1950년에 제식화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시국이 안타깝지만, 다시 하늘 문이 열린다면 이런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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