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드디어 스위치블레이드 600이 들어갈 모양이다.
스위치블레이드는 소형 자폭 드론으로, 미국이 수개월 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다고 발표할 때 “게임체인저가 들어간다”며 언론에서 설레발을 피운 일이 있다. 애당초 현 우크라이나 상황이 드론 하나 새로 들어간다고 확 바뀔 상황인지도 의문이지만, 미국이 당시 공급한 버전인 스위치블레이드 300은 우크라이나측에서도 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스위치블레이드 300은 비행거리가 최대 10km에 체공시간도 15분에 불과하고(무게도 2.5kg에 불과), 또 탄두가 기본적으로 유탄 수준 정도에 근접하는 약한 정도이다. 기본적으로 미군이 특수전용으로 사용하려고 만든 만큼 성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하루에 많으면 몇만발씩 포탄이 오가는 전면전인 우크라이나 상황에서의 쓸모도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스위치블레이드 600이 공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했는데, 그 동안 업체의 개발 상황등 이런저런 이유로 정식 계약이 지연되었다고 한다. 결국 미국 시각 8월 22일자로 스위치블레이드 600에 대한 계약이 맺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단 이 계약이 맺어지는 것도 30일 이내라고 하니 계약 후 실제로 계약분 10세트가 완성되어 인도되는데는 추가로 시간이 더 걸릴 듯 한데, 이러면 본격적으로 전황에 영향을 끼칠 정도 수량이 완성되어 인도되는 시간은 더 늦어질지도 모르겠다.
스위치블레이드 600은 스위치블레이드 300의 거의 10배 무게(24.7kg)를 가진 무기로, 비행거리도 최대 40km에 달하며(체공시간 약 40분) 탄두는 아예 재블린의 것을 붙였다. 즉 사거리 40km짜리 재블린에 가까운 무기가 된 것이다(원래 재블린의 사거리는 2~3km정도에 불과). 따라서 다수를 운용할 수 있다면 러시아군 전차뿐 아니라 포병 전력에 대해서도 나름 무시 못할 위력을 발휘하겠지만, 현재의 납품상황을 보면 그렇게 되는데 꽤 시간이 걸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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