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K9을 우크라이나에 기증했다!

.....라고 하면 너무 낚시지만, 적어도 K9에 한없이 가까운 것을 기증했다. 바로 AHS크랩 자주포를 18문 기증한 것이다.

폴란드 국영 라디오등의 매체들이 홍보중이니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데다 이미 우크라이나군 약 100명이 운용훈련을 받고 있다고 하니, 우크라이나 내에서의 전력화도 머지 않은 듯 하다.

AHS크랩은 포탑은 영국이 설계한 AS90M 브레이브하트이지만, 성능면에서는 52구경장 포신및 자동화된 장전 보조 시스템, 디지털 사통장치등을 갖춰 K9A1과 매우 유사하다. 무엇보다 차체는 아예 K9의 것(폴란드의 요구에 맞춰 일부 재설계된)을 쓰고 있다! 한마디로, K9A1이 직접 투입된 것에 가장 가까운 것이 들어간 셈이다.

폴란드는 122문의 크랩 자주포를 갖출 예정이며 아직 80문까지 도입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18문을 넘겨줬다는 것은 그만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진심이라는 이야기인데, 들리는 이야기로는 18문 이후에도 추가로 뭔가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또한 폴란드는 원래 2019년에 계약해 2023년까지 미국으로부터 넘겨받기로 한 20문의 HIMARS에 더해 추가 도입을 결정, 최대 500문까지 HIMARS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초도 물량 20문은 예정을 앞당겨 받은 다음 우크라이나에 넘겨주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AHS 크랩 자주포 자체는 폴란드에서 완제품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차체의 경우 제3국 인도시 우리나라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지 어떤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여간 K9이 차체만이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상황이 왔다.